술이 술을 마실때......
cjh
일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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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5.07.13 17:25
어젯밤 전 직장 선배와 가벼이 음료수(?)를 마셨습니다...
1차에 딱 소주1병 장전하고 가벼운 달구안주만 마시고 끝내려 했습니다.
하지만 술은 술을 낳았습니다.
1병이 새끼쳐 주시더군요. 2병째 기분좋게 마셨습니다.
그러더니 그 두병이 한놈을 더 달구 오더군요. 3병 마시구 일어났습니다.
전 1차에서 끝내려 했는데 그 선배왈 "2차! 2차!"부르짖는 것이었습니다.
실외에서 두루치기요리와 함께.... 맥주 오백 한잔씩을 마셨습니다.
기운이 가물가물.... 어느새 자리가 파하는데 시상에
그 선배 확 상 가운데로 고꾸라지는 것이었습니다.
와장창 박살나는 호프잔, 물잔...
전 점주에게 "죄송합니다"를 연발하며 그 선배를 일으켜 세우는데...
술로 재운 사람은 엄청 무거워 주더군요.
가다가 절 뿌리치더니 다시 길거리에 댓자로 자빠지기 권법 구사하더라구요.
당황스런 시츄에이션에서 벗어나기위해 전 길에 멈춘 택시를 불러
무작정 들이밀어넣어 버렸습니다.
알아서 잘 갔겠죠....
으흑 ㅠ.ㅠ 술은 자고로 적당히 마셔야 하는 것 같습니다.
저도 2002년도 까정은 두주불사했지만 2003년도부터는 금주생활중
가끔 목마를때 목만 축여주거든요....
술이 술을 낳고,,, 술이 술을 마시는 그 위험한 상황.
우린 연출하지 말자구여~~~~
단 회식땐 어쩔수 없이 먹어야함...
나중엔 정신없이 술에 지배됨...-_-;;
술 끓은쥐 두달째~지나가~는 중 스르륵~~~~~~~~~~
2차엔... 술이 사람을 마시고....
3차엔... 술이 지들끼리... 마신다더군.... ^^
잘 지내오...? ^^
소주 한 병 반에 맥주 500cc ... emoticon_015
왜 저렇게들 마니들 마셔되는지~