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로가 서로를 알아간다는 것은
하늘나라
일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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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5.06.29 14:23
서로가 서로를 알아간다는 건
상대방의 모든 걸 헤집는 것이 아니라
얼마나 이해하며 너그러이 바라 볼 수 있는지
노력하는 것은 아닐런지요.
서로가 서로를 알아간다는 건.
마음을 들추어
억지로 캐내려 하는 것이 아니라
거짓없는 마음과 행동으로 자연스럽게
그 마음을 읽어 내려 갈 줄 알아야 하는 것은
아닐런지요.
서로가 서로를 알아간다는 건.
살아온 키를 마음질 하여
내 몸에 꼭 맞는 치수로 재단하는 것이 아니라
그 키에 걸맞는 넉넉한 웃음
입힐 줄 아는 포옹심을
꾸준히 기를 줄 알아야 하는 것임을...
우리는
"나 너 이해해.."하면서도 어느 순간
상대방의 입장보다는
"나"라는 주체를 앞세우며
나의 입장을 강조하고 있지는 않은지요
서로가 서로를 알아간다는 건.
부족함과 모자람을
모진 언행으로 질타하며
등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
그 부족한 잔을 내 어깨에 기울여
다만 넘쳐 흐르지 않는 절제의 미소로
가득 채워 줄 수 있는 사랑의 힘을
한단계 한단계 배우고 익히며
키워 나가는 것은 아닐런지요.
좋은글에서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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살다가 보면 때때로 예상치 못했던 웅덩이에 빠진듯한 기분이 들때가 있습니다.
그 웅덩이에서 그냥 머물고 싶을때...
다시 세상으로 나오기가 넘 힘들어질때...
그때...말없이..가만히 나를 보고 웃어주고 손내미는 사람이 있다면...
다시 세상에 적응하기가 휠씬 쉬워 질 것입니다.
아무말 않고..가만히 손내미는 토맥 식구들이 되길 소원합니다..
인간은 모두가 너무 연약하고 혼자서는 살아가기가 참 힘듭니다..
힘들때 서로 손내밀고 손 잡아주는 사람들의 모임이 되길
간절히 바래봅니다...
좋은글 잘 봤습니다~^^